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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노트》 대한민국 최고의 기록학자가 전하는 단 하나의 인생법칙 1장

 

이 책을 남편이 먼저 읽고 거실 테이블에 올려줬다 몇 주째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던 이 책!!! 무심코 아이 픽업하는 길에 집어서 들고 나왔다. 들어가는 글을 읽자마자 아니 이런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을까 싶었다. 아니 왜 남편은 무심히 거기에 책을 둔건지. 읽어보란 말 한마디 없이 ;;;;

역시 기록학자에 유튜버라 그런지 책이 술술 읽혔다.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 연필로 줄을 그어가며 저자가 말하는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정독을 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1호이자 최고의 기록학자인 저자에 대한 소개부터가 인상적이었다. 기록학자가 뭐하는 직업이지? 기록관련 법 제정에 힘 쓰고, 공공기관에서 기록업무를 하고, 기록학 교수로도 공헌하는 대단한 직업! 우리가 회사에서 정리하는 서류도 모든 기록물에 해당되고, 이것또한 법률에 의거하고 보관하고 정리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메모하는 것을 좋아한다. 간단한 마트쇼핑 리스트부터 냉장고에 붙여놓는 각종 레시피,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감사기도 등등 포스트잇에 메모해서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여놓곤 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기록은 내가 하는 단순한 메모들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이나 다르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나는 메모를 나의 기억력을 의심하여 붙여놓는 것이다. 기억하려고. 잊지 않으려고. 나를 일깨우려고. 늘 뻔한 내용들의 메모들.

기록에도 단계가 있고 과정이 있어서 그 체계대로 하는 습관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작가의 멋지고 고품격 말들을 풀어보면,

나만의 성장 메커니즘을 만들어라.

"성공하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신이
  "아니요. 나는 성공보다 '성장'을 원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계획'이고, 다른 하나는  '미친 지속성'이다. 우선 계획이라고 하면 흔히들 이제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계획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을 떠올려 메모하고 큰 틀에서 시간을 배분하는 것, 그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여기에 더해 하루에 하나씩 좋은 습관을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는 매일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지속성은 환경과 루틴이 만들어져야만 가능하다. 내가 일부러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스스로 움직일 때까지 반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연습하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운동선수가 연습일지를 쓰는 이유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함을 명심하라. 작은 습관을 반복하면 인생에 걸친 큰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기화한  것만이 남는다.

나에게 익숙한 단어와 논리를 이용해 그것을 받아들이면 더 효과적으로 기억에 남길 수 있다.  순간의 생각과 자기화를 의식적으로 하기 위해 기록을 활용하라. 생각과 자기화 그리고 기록, 이 세가지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나선형 성장을 이루게 해 줄 것이다.

내가 지닌 능력과 잠재성을 상황과 필요에 맞게 선별하고, 그것을 말이나 그림, 글 등의 명시적인 고체로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안에서 끄집어 내는 기록의 핵심이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3단계 연습

1단계 : 반복적으로 되뇌기

바둑기사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 승패와 상관없이 '복기'를 한다. 자신이 놓은 모든 수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시 짚어 본다. 이게 되뇌기의 대표적인 작업이다. 운동선수도 마찬가지다. 시합이 끝나면 경기를 다시 보면서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개선할지 분석한다.

2단계 : 생각을 이어 가기

생각의 이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분류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주제를 크게 나누고, 그 각각에 대해 다시 구체적으로 생각을 이어 가는 방식이다. 둘째, 행위의 순서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뭘 하고, 두 번째는 뭘  하고, 세 번째는 뭘 하겠다'는 식으로 구성해 보는 것이다.

3단계 : 글로 쓰기

메모를 하거나 글로 쓰며 생각을 굳히는 과정이다. 미래에 대해 그리다 보면 상당 부분이 현실로 다가온다. '상상'이 그 일을 더 즐겁게, 열심히 하게 만들어 주는 힘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모두 머릿속에 작은 우주를 가지고 있다. 이를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냥 내버려 두는 사람도 있다. 반면 자신의 잠재성을 꾸준히 탐구하고 단련해 인생의 무기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내 안에 숨겨진 힘을 꺼내는 일. 얼마나 매력적인가?


300페이지 중에 겨우 60페이지 가량을 읽었는데, 가슴에 콕콕 들어오는 말들을 60문장이 훨씬 넘는다. 작가님이 쓴 한자한자가 다 너무 소중해서 글로 꼭 남겨서 내  머리의 메모리칩에 저장하고 싶었다.

책의 내용 중에  '메타인지' 라는 말이 나온다. 메타인지가 뭔가해서 찾아봤더니,


 

 

우리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메타인지를 키워주는 게 우리의 역할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아이가 수업시간에도 늘 자신이 아는 것과 이해한 것 이해하지 못한 것을 구분할 줄 알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면 수업 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같은 한시간을 보내도 누군가는 그냥 흘려보내고, 또 누군가는 절반은 집중하고, 절반은 흘려보내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한시간을 집중해서 가치있게 보낼 것이다. 메타인지를 키우려고 노력하면 그 한시간을 가치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다음장이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나에게 어떤 가치있는 생각들을 전해줄지...